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열린 첫 회담에서 양측이 아무런 성과 없이 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양측 회담 대표단은 28일 벨라루스에서 만나 5시간에 걸쳐 이번 상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푸틴 대통령 보좌관은 회담 뒤 합의할 수 있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양측이 모두 협상을 계속 이어가는 데 합의했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회담 뒤 기자들에게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2차 회담을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돌랴크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측이 여전히 러시아가 촉발한 파괴적 과정에 대해 매우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회담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라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는 자신들의 목표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멈출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이날 발표에서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 사실을 알리며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특히 민간 지역에 대한 공습을 멈출 것과 민간 사회 기반 시설을 보존할 것, 그리고 주요 도로에 대한 안전한 접근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궁은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이 제시한 이 같은 요구 사항을 지킬 의지가 있다고 확인했다며 양국 정상이 수일 내로 다시 대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는 러시아 군함의 흑해 진입을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 뒤 터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와의 관계를 포기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현재 상황은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고 지적하며 터키는 '몽트뢰 협약'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36년에 체결된 몽트뢰 협약은 흑해로 연결되는 보스포루스와 다르다넬스 해협의 사용에 대해 터키의 통제권을 규정한 협약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 통신과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