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이 19일 최루액과 섬광탄을 사용해 수도 오타와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던 트럭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캐나다 경찰은 18일과 19일 170명을 체포했습니다.
19일 아침 경찰은 의회와 총리 사무실 앞에 진을 치고 있던 시위대 해산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경찰은 진압 전에 인터넷과 확성기 이용해 시위대에 현장에서 해산하라고 종용했습니다.
이날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여러분에게 떠나라고 말했고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경고장을 날린 뒤 차창을 깨고 안에서 농성하던 시위대를 끌어내 체포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전날부터 이틀간 오타와에서 시위 차량 38대를 견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럭 시위 지도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타와 법집행기관의 권력 남용에 충격을 받았다"며 "트럭기사들에게 (경찰의) 잔혹행위를 피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에서 떠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럭 시위대는 캐나다 정부의 코로나 백신 의무화와 방역 정책에 항의해 미국으로 들어가는 주요 다리와 수도 오타와 몇몇 지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본 기사는 로이터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