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과 '후티' 반군 사이에 내전이 진행 중인 예멘에서 유엔 직원 5명이 최근 납치됐습니다.
에리 카네코 유엔 대변인은 13일 예멘 남부 내전 지역인 아비안 주에서 유엔 직원 5명이 지난 11일 현지 임무를 완료한 뒤 아덴시로 돌아가던 중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카네코 대변인은 “납치된 직원들의 석방을 위해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유엔 직원들을 납치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
아덴시는 후티 반군에 의해 정부군이 수도 사나에서 축출된 이래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의 실질적인 수도가 됐습니다.
예멘은 지난 2015년부터 내전이 격화되면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정부군을, 이란이 ‘후티’ 반군을 각각 후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수 십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수 백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유엔은 예멘 사태를 세계 최대 인도주의 위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