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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UAE, 후티 반군 탄도미사일 요격 


최근 공격 당한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인근 석유 시설을 22일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광경.
최근 공격 당한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인근 석유 시설을 22일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광경.

미군과 아랍에미리트(UAE) 군이 24일 UAE 수도 아부다비 인근 기지를 겨냥한 예멘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후티 반군이 약 2천명의 미군 장병이 주둔해 있는 알다프라 공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미군이 배치한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가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합동 노력을 통해 두 개의 미사일이 기지를 타격하는 것을 예방했다”며,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CNN’ 방송에 “미군이 패트리엇 미사일을 실제 사용한 것은 1차 걸프전이 발발한 1991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UAE 국방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방공 전력이 테러조직인 후티 반군이 쏜 2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해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며, 요격으로 파괴된 미사일 잔재는 아부다비 인근 복수의 장소에 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요격 직후 F-16 전투기 한 대가 탄도미사일을 쏜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면서도, 이 전투기가 어느 나라 소속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후티 반군의 UAE에 대한 직접 공격은 지난 17일 무인기를 이용해 아부다비 공항과 석유 시설에 대한 테러를 감행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한편 아부다비 주재 미국대사관은 UAE 내 모든 미국민을 대상으로 높은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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