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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거리1천450km' 탄도미사일 공개


이란 당국이 지난달 7일 테헤란 시내에서 탄도미사일 3종을 전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 당국이 지난달 7일 테헤란 시내에서 탄도미사일 3종을 전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이 사거리가 1천 450km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신형 탄도미사일을 9일 공개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이날 '헤이바르 쉬칸(Kheibar Shekan)'으로 명명한 신형 지대지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국내에서 제조한 이 미사일은 높은 정확도의 고체연료 기반이며, 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군의 모하마드 바게리 총참모장은 해당 미사일이 전시된 혁명수비대 기지 행사에서 “이란은 계속해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헤이바르’는 7세기 무슬림 병력에게 점거 당한 아라비아반도 히자즈에 소재한 고대 유대교도의 요새로 이번 미사일의 명칭은 ‘헤이바르 파괴자'를 의미합니다.

이란은 자국이 보유한 탄도미사일들의 최대 사거리가 2천 km에 달하며, 역내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번 미사일이 8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재개된 직후 공개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은 만일 빈 협상에서 이란의 핵 개발 중단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여러 차례 위협해 왔습니다.

이란과 적대관계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따른 걸프 아랍국가들의 우려를 강대국들이 다룰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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