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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의 계속된 핵 활동 규탄…비핵화 대화 추구"


24일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24일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 활동을 이어가는 것을 규탄한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은 북한과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주재 미국 국제기구대표부의 에드워드 카누엘 국제원자력기구(IAEA) 담당 참사관 대행은 25일 북한이 최근 영변 핵 시설 내 5MW(e) 원자로와 방사화학연구소에서 활동을 재개한 것과 관련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우려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카누엘 참사관 대행] “We share the Director General’s concern regarding recent activities at the 5MW reactor and Radiochemical Laboratory at Yongbyon consistent with the operation of these facilities.”

카누엘 참사관 대행은 이날 빈에서 속개된 IAEA 정기이사회에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누엘 참사관 대행] “We continue to seek dialogue with the DPRK so we can address this reported activity and the full range of issues related to denuclearization.”

대화를 통해 북한의 최근 핵 활동과 비핵화와 관련한 모든 범위의 사안을 다루고자 한다는 겁니다.

카누엘 참사관 대행은 미국은 지난 9월 65회 IAEA 총회에서 북한 핵 관련 결의안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을 규탄하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IAEA의 안전조치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누엘 참사관 대행] “We welcome the adoption by consensus of Resolution GC(65)/RES/13 at this year’s General Conference. We deplore the DPRK’s ongoing nuclear activities and call upon the DPRK to return to the NPT and the IAEA safeguards regime. The GC resolution reiterates the need for the DPRK to fully comply with all of its obligations under relevant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calls on all Member States to implement their own obligations under these resolutions. It is important fo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send a strong, unified message that the DPRK must halt provocations, abide by its obligations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engage in sustained and substantive negotiations with the United States.”

IAEA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전면 준수할 것을 재확인하고 있으며, 모든 회원국들이 이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미국과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국제사회가 강력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카누엘 참사관 대행은 강조했습니다.

카누엘 참사관 대행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 그리고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누엘 참사관 대행]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s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constitute a serious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and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Our goal remains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we continue to take a calibrated, practical approach that seeks diplomacy with the DPRK to make tangible progress that increases the security of the United States, our allies, and our deployed forces.”

카누엘 참사관 대행은 미국의 목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미국은 미국과 동맹, 그리고 주둔 미군의 안전을 증대시키는 가시적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북한과 외교를 추구하는 세밀히 조율된 실용적인 접근법을 계속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이날 IAEA 정기이사회에서 성명을 통해 북한이 지난 9월부터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EU 대표부] “The launches of ballistic missiles by the DPRK since September clearly violat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ogether with the launches of other new types of missiles undermine regional and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이와 함께 다른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취한 행동에 대해 북한에 NPT 규정에 따른 핵보유국 지위나 다른 어떤 특별한 지위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을 EU는 강력히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EU 대표부] “The EU strongly underlines that the actions taken by the DPRK cannot confer the status of a nuclear weapon State in accordance with the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NPT) or any special status whatsoever.”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계속 자제하고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핵무기 비보유국으로서의 NPT 의무 사항과 IAEA의 안전조치를 완전히 준수하는데 복귀하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 비준하며, 이런 맥락에서 핵 운반 체계(delivery systems)를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는 그러면서 북한이 이러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모두 준수하기 전까지 EU와 회원국은 기존 제재를 계속 엄격히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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