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러시아 정상 통화...우크라이나, 이주민 사태 등 논의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이탈리아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이날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서의 이주민 사태, 에너지 가격,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지대에는 벨라루스를 통해 EU 국가로 들어가려는 중동 출신 난민 수천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양국은 이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의 무력 충돌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드라기 총리에게 우크라이나 정부가 금지된 무기들을 사용하는 등 '민스크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우크라이나에 각각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공급했으며 영국은 우크라이나 해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전투력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첨단 무기 등 상당량의 무기를 공급받고 있다며 도발을 비난했습니다.

한편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프로젝트를 포함해 유럽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