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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0년만에 '역사결의'...시진핑 장기집권 명분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는 11일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역사 결의를 채택한 것은 40년 만입니다. 마오쩌둥이 당을 이끌던 1945년에 나온 1차, 덩샤오핑 집권기인 1981년의 2차 결의에 이어 100년 역사상 3번째입니다.

공산당 중앙위는 "당이 시진핑 동지의 당 중앙 핵심, 당 핵심 지위,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를 확립한 것은 전 당과 전 군, 전 인민의 공통된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당대 중국 마르크스주의,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중화 문화와 중국 정신의 시대적 정수로 마르크스주의 중국화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결의는 시 주석에게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을 잇는 중국 공산당 100년의 3대 지도자 지위를 부여하는 동시에 덩샤오핑 이후 독보적 1인 리더십의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012년 임기 시작과 함께 당 총서기·국가주석·중앙군사위 주석 등 당·정·군 3권을 한 번에 장악한 시 주석은 2018년 '국가주석직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하면서 초장기 집권의 길을 연 바 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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