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체포한 콜롬비아 최대 마약거래 사범인 다이로 안토니오 우스가를 미국으로 인도할 계획이라고 지난 23일 발표했습니다.
콜롬비아의 마약왕으로 불리는 우스가는 지난 수 년 간 미국 마약단속국의 최우선 체포대상자에 포함돼 있던 인물입니다.
미국 정부는 우스가가 2003년과 2014년 사이 적어도 73t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들여왔다고 보고 500만 달러를 현상금으로 내걸었습니다.
디에고 몰라노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미국의 신병 인도 요청에 따라 우스가를 수도 보고타 내 군 기지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롬비아는 1991년부터 6년의 기간을 제외하고는 주요 마약사범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해 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교정시설에 대한 영향력을 전혀 발휘할 수 없는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는 콜롬비아 마약거래 조직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조치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콜롬비아 군 당국은 지난 23일 군용 헬기 22대와 특수부대원 500여 명을 동원해 열대우림에 은신해 있던 우수가에 대한 기습 검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마약조직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