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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EU 핵협상 일정 시각차


에브라힘 라이시(오른쪽) 이란 대통령이 현지 방송과 인터뷰하고 있다. 대통령실 측이 지난 18일 공개한 사진.
에브라힘 라이시(오른쪽) 이란 대통령이 현지 방송과 인터뷰하고 있다. 대통령실 측이 지난 18일 공개한 사진.

이란이 유럽연합(EU)과의 핵 협상을 위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21일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EU 관계자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EU 측의 이런 시각은 이란 당국이 핵 협상을 곧 재개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도 실제 재개 날짜에 대한 언급은 회피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EU는 지난주 이란에 2015년 당시 미국 바락 오바마 행정부와 체결했던 핵 합의 복귀를 위한 협상 날짜에 대해 제안했지만 이란 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강경파로 알려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취임 직후 핵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발언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논의될 모든 주제는 2015년 핵 합의 재개를 위한 예비회담 성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로이터' 통신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며, 자신은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낙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어떤 확답도 없지만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며, "브뤼셀에서 예비회담이 이뤄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U는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으로 불리는 2015년 핵 합의의 공식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핵 협상 재개를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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