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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8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 보고…13개월 만에 최대


중국 북동부 지린의 정유시설. (자료사진)
중국 북동부 지린의 정유시설. (자료사진)

중국이 7월과 8월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대북제재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은 7월에 정제유 2천828배럴(339.57t), 8월에 1만1천745배럴(1천410t)을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이중 8월 공급량은 지난해 7월의 1만2천479배럴(1천498t) 이후 가장 많은 양이며,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양입니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보고가 없었던 중국은 올해 3월부터 계속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 대북 공급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3월과 4월의 공급량은 각각 4천893배럴과 91배럴에 불과했지만, 6월엔 약 1년 만에 1만 배럴을 넘겼고 두 달 만인 8월 다시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인 2019년 중국의 월 평균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약 1만5천 배럴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를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한 나라들에게 매월 대북 공급량을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8월을 기준으로 3만8천332 배럴으로, 연간 한도의 약 7.6% 수준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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