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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경제비상사태' 선언


고토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
고토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가 31일 경제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식량 가격을 비롯한 물가 폭등을 막기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설탕과 쌀 등 식품을 적정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정부는 주요 식품 재고를 강제로 확보하고 가격도 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물가 폭등을 막고 주민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필수 식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폭등의 주요 원인으로 스리랑카 루피화의 가치 폭락을 꼽고 있습니다. 미 달러화 기준 스리랑카 루피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 7.5%나 떨어졌습니다.

관광 산업 의존도가 큰 스리랑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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