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6일 미국이 스리랑카를 괴롭히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스리랑카 콜롬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이 스리랑카에게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어렵지만 필수적인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는 행위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대사관의 발언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스리랑카에 도착하기 바로 전날 나온 것입니다.
중국 대사관은 중국과 스리랑카의 관계는 2천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양국 모두 지시를 내릴 제3자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를 왜곡하고 방해하려는 폼페오 장관의 방문을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은 폼페오 장관의 방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스리랑카가 고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이것이 스리랑카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번달 중국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국무위원도 스리랑카 콜롬보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당시 양제츠 위원은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라 수행단과 활동 범위를 최소한으로 축소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