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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ABC] 여론조사 (4) 여론조사 방법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지난 2018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선거 특집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지난 2018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선거 특집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오는 11월에 치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맞붙을 예정입니다. 대선까지 아직 몇 달이 남았지만, 많은 기관에서 두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이런 지지율 조사는 많은 관심을 끄는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여론조사’ 네 번째 시간으로 ‘여론조사 방법’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대선 기간 후보들 지지율을 조사하는 경우,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대략 네 가지가 있습니다. 전화 조사나 ARS 조사, 모바일 조사, 그리고 인터넷 조사 등입니다.

[녹취: 여론조사 관련 VOA 뉴스]

직접 전화를 걸어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율을 조사하는 방법은 어느 나라에서나 대표적인 여론조사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음 ‘ARS(자동응답기)’ 조사는 컴퓨터가 표집된 가구에 전화를 걸어 미리 녹음된 질문이 나오게 하고, 이에 따라 응답자가 자기 생각에 맞는 응답 항목 번호를 전화기 버튼으로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ARS 조사는 ‘음성우편시스템(VMS: Voice Mail System)’ 조사라고도 합니다. 이 방법의 최대 강점은 조사비용이 상대적으로 싸고 면접원이 필요 없어서 면접원이 가진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RS 조사는 또 전화 조사와 여러 가지 공통점을 갖습니다. ARS 조사는 전화번호부나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표집 틀이 전화 조사와 완전히 같고, 표본 추출과 조사 협조도에서도 일반 전화 조사와 비슷합니다.

[녹취: 여론조사 관련 VOA 뉴스]

다음 모바일 조사는 손전화를 활용하는 비교적 새로운 조사 방식으로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추출된 전화번호에 조사에 협조해 달라는 문자를 보냅니다. 다음 문자를 받은 응답자가 조사회사에 전화를 걸면 자동응답기가 작동하여 응답을 받고, 이렇게 수집된 자료는 자동화된 컴퓨터 프로그램이 분석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주로 집 밖에 있어 일반 전화로는 접근이 어려운 젊은 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ARS 조사와 마찬가지로 면접원이 필요하지 않아 대규모 조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녹취: 여론조사 관련 VOA 뉴스]

마지막으로 인터넷 조사는 표집된 대상자에게 전자우편으로 조사 응답을 요청하면 응답 대상자가 조사기관이 제시하는 전자설문지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응답 대상자가 편리한 시간에 응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마케팅회사 ‘그레비스마케팅(Gravis Marketing)’은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ARS와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인터넷 조사에 참여하는 방식을 동원했습니다.

네. 2020 미국 대선 특집, ‘미국 대선 ABC’, 오늘은 ‘여론조사’ 네 번째 시간으로 ‘여론조사 방법’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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