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한국 남북협력 구상…‘실수·현명’ 엇갈려”


[VOA 뉴스] “한국 남북협력 구상…‘실수·현명’ 엇갈려”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2:17 0:00

미국 상원의원들은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확대 추진 구상에 대해, 비핵화 달성 노력 약화를 우려하는 기류 속에, 트럼프 행정부만으로는 어렵다며 지지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미한 간 일치된 대북 전략 시행을 위해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는 데는 일치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미국 상원의원들은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확대 추진 구상에 대해, 비핵화 달성 노력 약화를 우려하는 기류 속에, 트럼프 행정부만으로는 어렵다며 지지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미한 간 일치된 대북 전략 시행을 위해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는 데는 일치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화당의 댄 설리번 상원 의원은 남북 관계에서 최대한 협력 관계를 넓혀가면 미북 대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한국 정부의 이번 구상을 ‘북한의 계속된 위협’과 연계해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협박에 꺾여서는 안 된다며 대북 제재를 강조했습니다.

댄 설리번 / 공화당 상원의원
“일반적으로 김정은의 협박에 꺾이는 것은 좋은 정책이 아닙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킬 때까지 미국과 한국이 함께 제재에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한국 정부의 구상은 ‘부적절’하다며 우려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달성 노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입니다.

린지 그레이엄 / 공화당 상원의원
“우리가 달성하려는 목표를 저버린다고 생각합니다. 부적절합니다.”

반면 민주당의 팀 케인 의원은 한국 측의 이런 구상을 전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북한 문제를 트럼프 행정부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도 한국의 이런 결정에 반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팀 케인 / 민주당 상원의원
“완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라도 그렇게 했을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에 의존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그렇게 해야 하고, 이로써 한국인들의 기대를 잘 이해하게 될 겁니다.”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추진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지만, 미국과의 사전 조율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의원들의 공통적 견해입니다.

잭 리드 /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
“미한 양국이 공조할 수 있다면 언제든 도움이 됩니다. 물론 한국은 주권국가로서 자체적으로 독립된 외교 정책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조율은 유용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크리스 밴 홀런 의원은 자신이 주도한 새 대북 제재법 ‘웜비어법’을 거론하며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추진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