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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미-이란 긴장 완화 촉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이란이 8일 새벽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가운데 세계 각국은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재의 위기는 중동(지역)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무기 사용이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은 영국군을 포함한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기지 2곳에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무모하고 위험한 공격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할 시 이슬람 무장 단체인 IS에 도움이 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당사국들이 자제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대화와 다른 평화적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중동 정세에 우려를 표하며 관계 개선을 위해 모든 관련국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안와르 가르가쉬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현재의 골치 아픈 긴장 상황"을 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CNN 방송은 8일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의 피해가 거의 없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이라크가 미군 측에 미사일 발사 사실을 미리 알려줬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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