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와 안전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세 나라가 밝혔습니다. 세 나라는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미국과의 의미있는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세 나라는 13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세 나라는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도발 행동은 역내 안보와 안전을 저해하며,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동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 나라는 또 북한이 신의를 갖고 미국과의 의미있는 비핵화 협상에 나서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는 것 외에는 "한반도의 안보와 안전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안보리가 대북 결의와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를 엄정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세 나라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은 북한 정부의 잘못된 자원 배분과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보다 주민의 복리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식량 부족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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