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북 제재와 관련해 최근 중국과 여러 차례 건설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로스 장관은 모든 것은 북한의 비핵화 논의가 진전되는 것이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불법 수출입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이에 대해 그 누구도 의문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Well first of all we are quite serious about the issue. No one should have any doubt what so ever about that.
로스 장관은 5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한 전화회견에서 미 상무부의 인도태평양 역내 대북 불법 수출입 통제 동향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특히 “최근 중국과 여러 차례 건설적 논의를 진행했다”며, “중국의 대북 수출입 문제와 관련해 일정 부분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We have had some constructive dialogues with the Chinese I think they have been at least some what helpful in terms of the import export situation vis-à-vis North Korea”
앞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지난 8월 중국의 중싱통신사(ZTE)가 미국산 통신장비 283개를 북한에 불법으로 반입해 처벌한 사실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또 북한에 방탄 벤츠 리무진을 수출한 혐의로 중국과 홍콩 기업을 수출입 금지 명단에 추가하는 등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중국 기업 단속에 집중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로스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핵심 관건은 비핵화 논의와 관련해 진전이 이뤄질 것인지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The big thing with North Korea obviously is whether the talks about denuclearization will go forward. We are hopeful that that will occur not withstanding these recent missiles launches that they have made"
로스 장관은 미국은 최근 북한이 감행한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비핵화 달성에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스 장관은 미국의 무역기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며,미국은 주요 국가들 중에서 가장 보호주의 정책을 취하지 않아 그동안 적자가 발생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과거 다른 나라들에 일방적으로 많은 양보를 해왔기 때문에 관세라는 도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같은 접근법을 통해 혜택을 받은 상대국 역시 관세장벽을 낮추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So the reason we’ve been having to use tariffs as a tool is that our country had made so many unilateral concessions to other countries over the years that we needed to do something to incentivize those countries to reduce their barriers, and we’ve been pretty successful”
이와 관련해 로스 장관은 북미자유무엽협정을 대체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일본과의 디지털 경제, 농식품 관련 협정에 이어 한국과의 FTA 재협상을 성공적 사례로 꼽았습니다.
이어, 세계 지도력을 유지하기 위해 약탈적인 무역 관행의 희생자야만 한다는 관념은 얼토당토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지도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부적절한 무역 관행에 맞서 단호하게 대처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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