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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상호방위 ‘한국 기여’ 인정해야”


[VOA 뉴스] “상호방위 ‘한국 기여’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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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이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나선 가운데, 미 상원의원들은 한국의 기여가 상당하다는 인식을 갖고 한국에 공정한 분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분담금의 대폭 증액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미국과 한국이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나선 가운데, 미 상원의원들은 한국의 기여가 상당하다는 인식을 갖고 한국에 공정한 분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분담금의 대폭 증액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이 지난주 하와이에서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2차 회의를 마쳤습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미국의 증액 요구에 공감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상당한 기여를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잭 리드 / 미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
“미국은 한국이 미한 상호 방위와 안보, 특히 북한과 관련해 상당히 기여한 소중한 동맹국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 간 공정한 분담도 있어야 합니다.”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한국 정부가 새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건설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한 것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습니다.

댄 설리번 / 공화당 상원의원
“특히 캠프 험프리스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기여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정부가 건설 비용의 90%를 부담한 대규모 새 주한미군 기지입니다. 한국의 이런 기여에 감사를 표합니다.”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동맹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팀 케인 / 민주당 상원의원
“(동맹국과) 이견이 있다면 따로 조용히 의견을 개진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가장 가까운 나라에 공개적으로 공격을 퍼부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은 이번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한국에 현재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 분담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지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제임스 인호프 / 상원 군사위원장
“미국은 그런 나라(동맹국)들에 많은 서비스와 도움을 주고 있고 경제적 기여도도 큽니다. 한국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더 많은 분담을 하길 기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합니다.”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은 미-한 방위비 분담은 테러리즘과 전 세계적 위협을 감안해 장기적 관점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며,

백악관은 이런 포괄적 시각을 갖고 무역과 국제적 입지에 관한 동맹국과의 논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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