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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창의적 방안 가져가…2주 뒤 협상 제안”


[VOA 뉴스] “창의적 방안 가져가…2주 뒤 협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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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의 실무협상이 또다시 이견만 확인한 채 끝냈습니다. 국무부는 미국 탓을 하는 북한 주장을 반박하며 창의적 방안을 가져가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며 2주 뒤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북한 측은 미국의 실제적 조치를 요구하며 재협상 가능성을 낮췄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과 북한의 실무협상이 또다시 이견만 확인한 채 끝냈습니다. 국무부는 미국 탓을 하는 북한 주장을 반박하며 창의적 방안을 가져가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며 2주 뒤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북한 측은 미국의 실제적 조치를 요구하며 재협상 가능성을 낮췄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실무협상 결렬 이후 성명을 통해 북한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발언은 8시간 30분 동안 이뤄진 논의 내용과 분위기를 반영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실무협상에 창의적인 방안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측과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성명은 북한의 김명길 실무협상 대표가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한 뒤 3시간여 만에 나왔습니다.

북한 측의 김명길 대표는 협상을 끝낸 뒤 스톡홀름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이 빈손으로 나왔으며 자신들을 크게 실망시켰다는 주장과 비난이 담긴 성명서를 낭독했습니다.

김명길 /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미국은 그동안 유연한 접근과 새로운 방법, 창발적인 해결책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였으나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으며, 우리를 크게 실망시키고 협상 의욕을 떨어뜨렸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 측은 협상에 진지하게 임했고 이견 해소를 위해 성의를 보였으며 양측의 우려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집중적인 관여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진전을 가능하게 하는 많은 새로운 계획들을 소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2주 뒤 스톡홀름에서 다시 만나 계속 회의를 하자는 회의 주최국 스웨덴의 초청을 수락했으며 북한에도 받아들일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6일 별도의 외무성 담화를 통해 2주일 안에 미국이 자신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안을 가져올 리 만무하다며 적대시 정책을 완전히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번 같은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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