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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파업’ 전 세계 확산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환경운동가들이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환경운동가들이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책을 요구하는 파업과 등교 거부 등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늘(20일)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나서는 행진과 집회가 800여 개 지역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 기후운동가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 그레타 툰베리 양이 뉴욕 유엔본부 인근 토머스페인 공원에서 열리는 집회에 연사로 나섭니다.

유엔은 현재 진행중인 총회 일정 중 하나로, 오는 23일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시위대는 이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이 실효성 있는 기후변화 대책에 합의할 것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와 솔로몬제도 등지에서 시작된 이 같은 시위는 시차를 두고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세계 150여 개 나라로 확산 중입니다.

키리바시와 솔로몬제도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 일부가 물에 잠길 위험을 겪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오늘(20일) 어린이들도 집회에 참석해 “우리는 가라앉지 않는다, 우리는 싸운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 국가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호주에서는 오늘 100여 개 도시에서 직장인과 학생 등 약 30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고 환경운동단체 등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부와 기업들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런던과 폴란드 바르샤바 독일 베를린 등 유럽 각지에서도 시위가 열렸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오늘 약 400개의 관련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시아권의 태국 방콕, 인도 뭄바이에서도 정부 청사 주변과 버스 터미널 등지에서 시위가 열리고, 아프리카의 케냐의 나이로비 시민들도 행진을 벌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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