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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지원 ‘국제 인력’ 유지 필요”


[VOA 뉴스] “북한 지원 ‘국제 인력’ 유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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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북한에 있는 유엔 기구 소속 직원 수를 올해 말까지 감축하라고 통보했는데, 유엔은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엔 등의 원조로 지금까지 수많은 북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다면서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최근 북한에 있는 유엔 기구 소속 직원 수를 올해 말까지 감축하라고 통보했는데, 유엔은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유엔 등의 원조로 지금까지 수 많은 북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다면서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북한의 북한 주재 유엔 국제기구 직원 감축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엔은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북한 상주 유엔 기구와 비정부 기구의 인력을 현재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등의 원조로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도움받은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지난해 유엔과 국제 비정부 기구의 식량 안보, 영양, 건강 분야 사업에서의 인조적 지원으로 2백만 명 넘는 북한 주민들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대북 원조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최근 유엔의 지원 사업은 북한 내에서 이미 시작됐습니다. 현재 수준은 식량, 급수, 영양 사업 등 대북 인도주의 지원에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1일 외무성 서한을 통해 북한 주재 유엔 기구 등의 인원을 감축하겠다고 유엔에 통보했습니다.

적대 세력에 의해 유엔 원조가 정치화되면서 유엔 지원 프로그램들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인원 감축을 요구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유엔개발계획 소속 직원 수를 6명에서 1∼2명으로 줄이고, 세계보건기구 WHO 소속 직원은 6명에서 4명으로, 또, 현재 13명인 유니세프 소속 상주 직원 역시 1~2명가량 줄여야 한다면서 올해 말까지 시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유니세프는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아 약 585만 달러 어치의 물품을 북한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월 방사선 검출 장비 등의 북한 내 반입을 허가받은 바 있습니다.

유엔의 한 외교관은, 북한의 이번 통보는 대북 제재가 인도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해결책은 제재 완화뿐이라는 중국과 러시아의 거짓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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