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의 우주개발기관 3곳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3일 "미국은 이란이 우주프로그램 명목하에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 민간 우주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곳은 이란 우주국과 이란 우주연구센터, 이란 우주연구소 등 3곳입니다.
미국은 이란 우주발사체 기술을 사실상 탄도미사일 개발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은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로켓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주 로켓을 발사하려다 실패했습니다. 또 올해 1월과 2월에도 위성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대화 의사를 표명했지만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먼저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며 거부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4일 각료회의에서 “유럽 측과 합의에 이를 것 같지 않다”며 “핵 활동을 확대하는 추가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란이 핵무기 운반에 사용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