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조치는 물론 북한과의 대화 중단을 촉구하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미 의회의 반응은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의원은 북한의 이번 행위는 엄청난 수준으로 걱정스럽다며, 북한이 약속을 지킬 의도가 전혀 없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유엔이 반드시 이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유엔 안보리가 추가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하거나, 안보리 차원의 공식 규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현 시점에서 무엇이 좋은 대화인지 모르겠습니다. 김정은은 약속을 지킬 의향이 없습니다. 미국은 분명히 비핵화를 원하는데 북한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대화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북한의 도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속고 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에드워드 마키 /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또 속고 있습니다. 제재를 강화해야 합니다. 북한 지도부의 이런 행동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이런 행동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이 틀림 없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어야 합니다.”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의원은 북 핵 프로그램을 우려하는 모두가 북한의 이번 도발을 우려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북한과 대화의 시간이 끝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처음이 아니라며,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임스 인호프 / 상원 군사위원장
“놀랍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북한과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진정으로 알고 결정하며,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놓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원에서 대북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가드너 의원과 마키 의원은 추가 제재 법안 통과를 더 시급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