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여기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의 ‘인텍스 오사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오늘 사우디와 중국, 터키 정상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가장 관심이 큰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입니다.

시 주석은 27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에 변함이 없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또 다른 메시지가 전해질지 주목됩니다.

앞서 28일 새벽에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벌였습니다.

역시 지난 4월 김 위원장을 만난 푸틴 대통령은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김 위원장의 말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한국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시 주석이 전한 김 위원장의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숙소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G20 정상회의의 성과와 이후 한국 방문과 관련한 내용들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뒤 한국으로 출발하는데, 30일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날 오후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가해진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를 계속 완전히 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도 고노 다로 일본 외상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즉 FFVD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에도 미북 대화 재개와 관련한 메시지와 함께 제재 유지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같은 미국의 원칙적인 입장이 강조될 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