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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 큰 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와 관련해 “이란이 큰 실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터넷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란은 20일 자국 영공을 침입한 미군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가 호르무즈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주 쿠흐모바라크 상공에 침입해 간첩 활동을 했다”며 “대공 방어시스템으로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군 당국은 이란 측의 발표 내용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사건 당시 무인기를 포함한 어떤 미군 항공기도 이란 영공을 비행한 사실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군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 인근 공해상에서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로 우리 측 무인기 1대가 격추됐다"면서 “기종은 해군이 운용하는 ‘MQ-4C 트리턴’”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호르무즈해협은 중동의 원유 수출 주요 경로입니다.

지난달부터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유조선에 대한 공격 사건이 잇따랐고,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에 따라 중동 주둔 병력을 1천 명 증원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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