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오늘(17일)부터 공청회 등을 통해,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갑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오늘부터 오는 25일까지 3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중국산 관세 부과가 업계와 소비자들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공청회엔 미국 최대 가전제품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와 진공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 등 산업 분야별 대표 업체들이 참석합니다.
무역대표부는 공청회 이후 1주일 동안 서면 등으로 추가 의견 수렴 절차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길 계획이라고 밝히고, 시기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서 전자제품 등의 주요 원료인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전망입니다.
멍웨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은 오늘(17일) 기자회견을 통해 “희토류가 전략적 자원으로서의 특수한 가치를 잘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며 “관련 조치를 서둘러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멍 대변인은 “중국의 희토류 자원으로 제조한 상품을 이용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한다면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