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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서두르지 않아…제재 북한에 타격”


[VOA 뉴스] “서두르지 않아…제재 북한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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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대북 제재가 북한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며 미국은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대북 제재가 북한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며 미국은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폭스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가 좋고, 북한은 핵실험 등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지난달 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단거리 미사일 시험’으로 모두가 하는 것이라며 또다시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누구나 제재를 어기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북 제재가 북한에 몹시 타격을 주고 있다며, 미국은 결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는 원칙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무언가 의미 있는 합의’를 이루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정상회담에서 자신은 쉽게 합의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래서 김 위원장은 회담 결과에 불만족스러워했다는 겁니다.

북한 협상팀의 ‘숙청설’에 대해서는 김영철 부위원장을 신문 사진에서 봤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선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큰 전쟁이 났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임기 초반 북한이 괌 타격을 위협하고 일본 상공을 넘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 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소개한 데 이어, 12일에는북한과 매우 잘 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서두를 게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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