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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단거리 발사’…강한 대응 자제”


[VOA 뉴스] “‘단거리 발사’…강한 대응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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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쏜 발사체와 관련해 과거 6자회담 당사국들은 온도차를 보이면서도 대체적으로 차분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무기가 단거리인 만큼 과거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와 같은 강경 대응은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이 쏜 발사체와 관련해 과거 6자회담 당사국들은 온도차를 보이면서도 대체적으로 차분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무기가 단거리인 만큼 과거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와 같은 강경 대응은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쏴올린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김 위원장은 내가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폼페오 장관도 잇따른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중-장거리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게 아니라며, 여전히 협상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 국무장관]
"그것들은 비교적 단거리였습니다. 우리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추가 정보가 나오면 국방부가 성격 규정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협상을 통해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여전히 믿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것을 거듭 말해왔습니다."
"We know that they were relatively short range and beyond that, we know they weren't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either. And beyond that, I'll leave the department defense to characterize this when the further "Well, Jonathan we still believe that there is an opportunity to get a negotiated outcome where we get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Chairman Kim has repeated that, he's repeated that quite recently, in fact."

최초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한국 당국은 40분 만에 ‘발사체’라고 정정했습니다.

국가정보원 역시 북한 발사를 도발로 보지 않는다며, 비핵화 협상 판은 깨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일본도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한 아베 총리는 ‘미일 대북 공조’만 강조했을 뿐, 규탄이나 우려 성명은 없었습니다.

방위성 역시 일본 안보에 영향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한-일 세 나라의 이런 ‘로우키’ 대응을 북한이 발사한 무기의 비행거리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
“미국과 일본, 한국은 모두 장거리 미사일에 대해선 강하게 대응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에 유엔 제재 위반입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는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그렇게 강하게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The U.S, Japan, and South Korea all reacted very strongly when it was a long-range missile. This was a ballistic missile so it is a violation of UN resolutions. Bu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s never responded very strongly to, you know, short-range systems.”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과 정상회담을 가진 러시아는 북한 도발을 군사적 측면이 아니라 정치적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러시아 상원 군사위원장은 북한의 이번 발사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의 일본과 한국 방문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위’로 해석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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