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들을 배치하는 건 이란으로부터의 분명한 위협 때문이라고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밝혔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어제(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자산들을 재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일 성명에서 이란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호와 폭격기를 파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어제(6일) 도발을 중단하라고 이란 측에 촉구하면서, 이란이 미군이나 미국의 이익을 공격하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란 군 수뇌부는 미국의 조처를 심리전으로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군사보좌관을 인용해 미국은 이란을 공격할 뜻도 능력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원유 수출을 막으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페르시아만에 있는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곳입니다.
이란은 과거에도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