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진전이 있었지만, 회원국들이 더 많이 부담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일)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자신의 압박이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취임한 이후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이 추가로 1천400억 달러 늘었고, 내년까지는 적어도 1천억 달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독일은 GDP의 1%가량만 지출하고 있다며, 충분한 부담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토는 2014년 정상회의에서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까지 책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원국이 GDP의 2% 이상 지출하는 것을 보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분담금을 GDP의 4%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이 나토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났으며, 나토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지도자는 "안보 분담 강화와 관련해 나토의 전례 없는 진전을 평가하고, 테러와의 전쟁과 러시아 공격억제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나토는 오는 4일 결성 70주년을 앞두고 오늘 워싱턴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