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로부터 여객기 300대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25일) 에어버스 300대 구매를 포함해 항공기, 선박, 에너지 분야에서 15건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은 에어버스로부터 290대의 A320, 10대의 A350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정부 당국자는 언론에 이번 구매계약이 300억 유로, 미화로 약 350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한 당시 미 업체인 보잉사로부터 여객기 300대를 구매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하며 구매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또 중국 항공당국은 이달 초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추락 사고가 나자 가장 먼저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