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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월 수출 20% 급락...3년만에 최저 수준


지난해 6월 홍콩 쿠이칭 항에 컨테이너들이 적재돼 있다.
지난해 6월 홍콩 쿠이칭 항에 컨테이너들이 적재돼 있다.

중국의 2월 수출이 3년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중국 해관총서가 오늘(8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수출액은 1천3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20.7%가 줄었습니다. 이는 2016년 2월 이래 3년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2월 수입 규모 역시 1천31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2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의 392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41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해관총서는 교역지표 악화는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제 연휴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 본격화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 1~2월 미-중 교역액은 7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했습니다.

중국의 2월 교역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증시도 이날 3% 가까운 낙폭을 보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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