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캐나다가 화웨이 최고 간부 체포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이 캐나다산 식용유 수입 일부를 차단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5일 카놀라 식용유 수출 업체인 리차든슨사로부터 중국이 자사의 카놀라 수입 등록을 이달 1일 취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중국의 이같은 조치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이 왜 이같은 조치를 취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와 중국은 지난 몇 달간 화웨이 최고 간부 체포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왔습니다. 지난해 12월 1일 중국 최대 통신 장비 업체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캐나다의 전직 외교관인 마이클 코프릭 씨와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씨를 중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구금했습니다.
한편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라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캐나다산 카놀라의 위생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은 자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