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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멍완저우, 캐나다 정부 고소..."불법 구금-체포" 주장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 가족이 벤쿠버에 소유하고 있는 주택 앞에 민간보안업체의 경비원이 보초를 서고 있다.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 가족이 벤쿠버에 소유하고 있는 주택 앞에 민간보안업체의 경비원이 보초를 서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가 캐나다 당국이 자신을 불법적으로 구금하고 체포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캐나다 언론은 멍완저우 씨가 지난 1일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법원'에 캐나다 당국이 자신을 구금하고 체포하는 과정에서 캐나다 법률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멍완저우 씨는 고소장에서 캐나다 국경관리청이 지난해 12월 1일 일반적인 세관검사를 가장했으며, 체포되기 전 3시간 동안 불법적인 심문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경관리청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하고 비밀번호를 입수해 내용을 열람한 것은 권력 남용과 불법 구금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멍완저우 씨는 캐나다 정부와 국경관리청, 연방경찰청을 고소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일 미국의 요청에 따라 밴쿠버공항에서 출국하려는 멍완저우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후 멍완저우 씨는 열흘 뒤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이후 가택연금 상태에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 법원은 이달부터 멍완저우 씨의 미국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를 시작한 가운데, 멍완저우 씨는 오는 6일 캐나다 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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