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문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과거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 싸움에서 번번이 패했지만, 자신은 좋은 관계 수립에 성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의미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재는 완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재를 풀지 않았어요. 풀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선 반대편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차 미북 정상회담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2차 정상회담의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북한과의 관계가 좋고 그동안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하노이에서 열릴 2차 회담 이후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과 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따라서 좋은 결과가 나와도 놀랍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이번 회담이 마지막이란 얘긴 아닙니다. 우린 내실 있는 논의를 할 여러 주제가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는 80년이나 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궁극적으로 비핵화가 필요하지만 서두를 것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도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열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와 대북 제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이틀 연속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