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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군부, 카리브 해상 봉쇄..."원조품 반입 차단"


콜롬비아 국경도시인 쿠쿠타와 베네수엘라 우레나를 연결하는 티엔디타스 다리 위에 설치된 창고에 미국국제개발처(USAID)가 보낸 구호품이 쌓여있다.
콜롬비아 국경도시인 쿠쿠타와 베네수엘라 우레나를 연결하는 티엔디타스 다리 위에 설치된 창고에 미국국제개발처(USAID)가 보낸 구호품이 쌓여있다.

베네수엘라 군부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원조품 반입을 막기 위해 콜롬비아 국경에 이어 카리브해 해상도 봉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킨테로 베네수엘라 해군 부제독은 어제(19일) 베네수엘라 서부 해안 지역인 팔콘 주와 3개의 섬 사이를 오가는 선박과 항공기 운항을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봉쇄 조치의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쿠라사오 자치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봉쇄는 인도주의 원조 물품의 반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원조 물품 반입을 강제하지는 않겠지만, 물류센터 기능을 계속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이날 국영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 군대는 영토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서 국경 지역에서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드리노 장관은 또 베네수엘라 군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순종과 복종, 충성을 다짐하고 있다며, 어떠한 외국 정부의 명령도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베네수엘라 군부를 향해 후안 과이도 대통령의 사면 제안을 받아들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과이도 국회의장은 사면을 거론하며 군부에 마두로 정권 이탈을 촉구하고 있지만, 군부의 별다른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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