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IS와 싸우는 시리아민주군(SDF) 측은 IS 최후 거점에서 승리가 임박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SDF 사령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군이 지원하는 SDF가 시리아 동부 바구즈에서 IS 잔당들을 몰아붙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현지 상황을 전하는 민간 조직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SDF가 시리아 동부에 있는 IS 최후 거점을 점령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아직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지원하고 쿠르드 반군이 주도하는 SDF는 이라크 접경 샤라자와 바구즈에 대한 공세를 벌여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IS 반군들이 후퇴하거나 주민들 속으로 숨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군 일부는 피난민들 사이에 끼여 탈출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이틀간 반군 수백 명이 투항했다고 전했습니다. 남아있는 반군들은 대부분 외국인들입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또 반군 가운데 일부가 지하굴에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SDF 측은 지하굴이 많아 소탕전이 길어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IS 반군과 싸우는 국제연합군 측은 탈출하는 가족 가운데 일부가 총에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반군 가족들은 모두 SDF가 운영하는 수용소로 들어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