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백악관 "트럼프, 장벽 예산 서명, 국가비상사태 선포할 것"


미 국경수비대원이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국경에 세워진 장벽 시제품을 향해 걷고 있다. (자료사진)
미 국경수비대원이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국경에 세워진 장벽 시제품을 향해 걷고 있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어제(14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폐쇄 사태를 막기 위해 의회가 제출하는 '연방정부 지출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국경 지역의 안보를 확보하고 인도주의 사태를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비롯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앞서 미 연방 상원은 어제 지출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3대 반대 16,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습니다.

하원도 찬성 300대 반대 128표로 지출안을 의결했습니다.

상하원을 통과한 지출안은 국경 장벽 건설과 관련해 약 14억 달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건설에 57억 달러를 요구해왔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국가비상사태는 권력 남용이라며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