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일본의 외교장관이 23일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상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50여 분간 만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문제와 일본 초계기 문제 등 한-일 양국 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함정에 대한 일본 초계기의 저공 근접 비행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일본 초계기가 한국 측이 주장하는 것 같은 근거리로 비행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바란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외교 장관의 회동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대해 강제동원 피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한 이후 처음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