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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당 주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예고


지난 21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시민들이 마두로 니콜라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시민들이 마두로 니콜라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오늘(23일) 전국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언론들은 새로운 야당 지도자로 떠오르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주도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에 반대하는 시위가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집권여당인 사회당도 이날 과이도 국회의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군부의 지지와 함께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이끌어내고 자신이 과도정부 대통령을 맡아 다시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앞서 지난 15일에는 국회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시민들에게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친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불법이라고 선언한 국회의 조치는 무효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 국방부는 21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정부 전복을 모의한 혐의로 군인 2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두로 대통령은 합법성을 갖추지 못한 독재자"라며 "미국인을 대신해 내일 좋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달라"며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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