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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실무협상에 달려…인권 특사 필요”


[VOA 뉴스] “실무협상에 달려…인권 특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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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의 성공 여부는 실무 협상에 달려 있다고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의 협상에 인권 문제를 포함해야 한다면서, 2년 넘게 공석인 대북인권특사 임명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는 VOA의 토론 프로그램 워싱턴 톡에 출연해 실무회담을 거치지 않고도 2차 미북 정상회담은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힐 전 차관보는 그러나 그런 방식의 2차 정상회담으로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사전 실무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비핵화 조치 문제는 정상회담에서 풀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 문제는 실무회담에서 풀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단계가 없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한 측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의 협의 거부는 북한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는 과거 협상 행태를 그대로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북한은 무엇을 시작한 뒤 후속 조치가 없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 특별대표가 북한 외무성 인사들과 만나지 못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합니다. 북한이 진지하지 않다는 가정 안에서만 이해할 수 있는 겁니다.”

힐 전차관보는 또, 남북관계 진전이 북한과 핵 협상을 벌이는 미국에게 어려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데 속도를 내는 남북 관계는 미한 간 긴장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힐 전 차관보는 방송 출연 후 북한과의 협상에 인권 문제를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칫 미국이 핵 문제만 치중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인권 문제를 다룰 대북인권 특사를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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