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고위 관리가 무역 협상 재개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어제(10일) 류허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정상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진행될 경제-무역 협상의 일정표와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통화가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90일간 무역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한 이후 양측이 논의를 재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9일 양국의 협상이 오는 3월 1일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하면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