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 초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오늘(15일) 아베 총리가 내년 1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와 평화조약 체결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어제(14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별도의 회동을 하고, 평화조약 체결을 가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러시아는 양국 지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영토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북방영토 4개 섬의 반환에 대한 문제가 해결돼야 평화조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일본 고위 관리는 아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의 이번 만남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