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군함 2척이 또다시 타이완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미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어제(22일) 성명을 내고, 이번 통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결의를 증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 해군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어디에서든 항행의 자유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들어 미 군함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타이완 국방부도 이날 성명에서 미국 군함이 타이완해협의 국제수역을 통과한 것은 의례적이라면서, 타이완군은 영해와 영공의 안전을 도모하고 평화·안정을 수호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우려를 이미 미국 측에 표시했다며 "타이완 문제는 중국 주권과 영토에 관한 것이고, 중-미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또 미국이 타이완 문제를 신중히 적절히 처리해 양국 관계와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