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최근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신장 자치구 '재교육 센터'에 대해 '무료 직업훈련소'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16일) 쉐커라이디 짜커얼 신장 자치구 주석을 인용해 중국 당국은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종교적 극단주의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중국어와 현대 과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짜커얼 주석은 또 해당 시설은 '무료 직업훈련소'로서 주민들이 공장 등에서 일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 '재교육 센터' 운영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은 이들이 중국의 언어와 문화, 역사 등에 동화되고 중국 공산당이 인정하는 현대적 생활 방식을 수용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장 자치구 당국은 지난 9일 '신장 자치구 반극단주의 법' 조례를 통과시켜 강제수용소 논란을 일으킨 '재교육 센터'를 합법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제화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중국 정부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분리 독립 요구를 제압하기 위해 재교육 센터를 통해 강제 사상 개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신장 자치구에는 약 1천100만 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