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서북부 이들리브 지역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이후 민간인 3만여 명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은 어제(10일) 기자회견에서 "이들리브 공습이 21세기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확산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들리브 전투가 계속되면 앞으로 80만 명의 피난민이 나올 수 있다면서, 유엔은 주민들의 대규모 이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OHCA 관계자에 따르면 3만 명에 달하는 피난민들 중 47%는 난민수용소로 이동했고, 29%는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는 비공식 시설 등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지난주 러시아와 터키, 이란 등 3개국 정상들이 휴전 합의 도출에 실패한 뒤 이들리브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