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13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이란 관영 언론은 이날 ‘파테흐 모빈’ 즉 ‘빛나는 정복자’라는 이름의 탄도 미사일이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아미르 하타미 국방장관은 “이 미사일은 100% 국산 기술로 만든 것”이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미사일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새 미사일의 구체적인 사거리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이란이 과거에 개발한 미사일 사거리를 200-300km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자는 지난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핵협정을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7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재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정부는 미 달러화를 구매할 수 없고,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도 제재 대상이 됩니다.
미국은 오는 11월부터 이란의 석유 수출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