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주재 러시아대사는 오늘(18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지도자의 정상회담이 '현안(agenda)'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앞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한반도에서 긍정적 변화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논의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가 해제되고, 북한이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러시아는 북한의 에너지체계 현대화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북한과 관련해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