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잇따라 추가 보복 관세를 예고하면서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 측과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1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 하지도 않는다며, 필요할 경우 싸울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표절하고 기술 이전을 강제했다는 미국 측 비난은 중국의 개혁개방과 국내외 기업 간 협력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가오펑 대변인은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중국 내 투자환경을 개선해 더 많은 외국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와 중국 상하이시는 지난 10일 5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테슬라 공장을 상하이에 짓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10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은 이에 맞서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